고양이에게 스크래쳐가 필요한 이유

고양이는 늘 자신의 몸을 단장하느라 바쁩니다.

발톱 관리도 그 중 하나죠.

매일 자신의 발톱을 다른 곳에 긁으면서 관리를 하는데요

고양이는 왜 스크래치를 하고

스크래쳐는 왜 필요할까요?

 

1. 발톱 관리

 

고양이 발톱은 여려겹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맨 바깥쪽에 존재하는 한겹의 발톱이 벗겨지고

안쪽에서 새로운 발톱이 새로 나옵니다.

안쪽 발톱이 밀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바깥쪽 발톱이 너덜너덜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이 때 고양이는 스크래쳐를 긁으며 바깥쪽 발톱이 제거 됩니다.

 

2. 영역 표시

 

고양이는 자신의 집이 곧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입니다.

언제 다른 고양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영역 여기저기에 자신의 표시를 한답니다.

스크래쳐도 대표적인 영역 표시의 대상입니다.

 

고양이는 수직인곳이나 수평인 곳에 스크래치를 하는데 수직인 곳에 스크래치를 할 때 보면

쭉 일어서서 높은곳에 자신의 발톱 자국을 남기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톱자국을 남김으로써 다른 고양이에게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잠에서 깨자마자 그리고 밥을 먹고나서 여유롭게 스크래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고양이 행동을 보면 자신의 발톱관리와 영역관리에 참 충실하고 본능적인 동물인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시각보다 후각이 예민한 동물입니다.

따라서 스크래치를 하는 동안 자신의 냄새를 그곳에 묻힘으로써 더욱 자신의 영역임을 강하게 알립니다.

 

 

고양이가 자주 스크래쳐에 자신의 얼굴을 부비거나 꼬리를 치켜 세우고 몸을 비비는 장면을 보신 적 있을텐데요.

이는 자신에게 친근한 물건이라는 표시와 함께 얼굴 주변과 항문주위에 있는 취선을 이용해 자신의 냄새를

묻힘으로써 더더욱 그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강하게 표시하기 위한겁니다.

 

고양이는 동물이고 다양한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긁고 발톱을 다듬는 것은 고양이의 본능이기에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늘 스크래쳐를 보유하고 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주세요.